『대학신문』 설문결과… "수강 취소시 수업료 미환불 부당" 66.5%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절반 가량이 계절학기에 개설되는 강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신문』이 지난 28일(월)부터 3일간 계절학기 강의를 수강하는 서울대 재학생 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0.9%의 학생이 계절학기에 개설되는 강의의 종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50.2%가 계절학기 수업의 불만사항으로 ‘강의 수 부족’을 들었다.


설문조사 결과 2003년 계절학기 1인당 평균 수강학점은 5.81학점이었으며 6학점을 듣는 경우가 34.5%로 가장 많고, 3학점이 29.2%, 9학점이 22.8% 등이었다. 또 계절학기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35.2%가 ‘졸업학점 보충’이라고 답했고 ‘취소한 과목이나 학점이 낮은 과목을 재수강한다’는 학생은 21.7%로 나타났다.


계절학기 수강 시 중간에 수강을 취소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수업료를 반환하지 않는 것에 대해 66.5%가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1504명(연인원)이 수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학년도에도 계절학기 강의를 수강하겠냐는 물음에는 32.4%의 학생이 ‘수강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수업기간과 수강가능 학점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70%에 이르는 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계절학기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과목별 연인원이 2000년 1만2273명에서 2003년에는 1만742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계절학기 강좌를 맡는 전임교수 비율은 1999년 26%에서 2003년에는 19%로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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