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학사과에서 폐강대상 전공강의의 ‘계속강의 신청’을 받지 않기로 해 사실상 폐강규정이 강화됐다.

이번에 폐강되는 전공 강의 수는 총 50개로 2003년 1학기에 계속강의 신청으로 34강의가 구제받았던 것과 대조된다. ‘계속강의’는 폐강대상 강의가 속한 학과가 일정한 사유를 제출하면 학사과가 이 과목의 폐강여부를 다시 한번 심의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재 전공 강의의 경우는 수강생이 7명 미만이면 폐강된다.

이에 대해 학사과장 한성우씨는“한 해 약 25억 정도의 강사료가 부족한데 비해 매 학기 개설을 원하는 강의 수는 늘어나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강강의가 소속된 학과의 한 조교는 “본부가 수강생이 적다는 이유로 구제의 기회조차 없이 폐강을 하는 것은 지극히 경제적인 관점만을 적용한 결과”라며 “기초 학문을 살리려면 폐강 위기에 처한 강의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초교육원이 관장하는 교양강의는 예년처럼 ‘계속강의’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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