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주인 되기
내 삶의 주인 되기
  • 김남희 기자
  • 승인 2004.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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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학생위원회는 학생 조합원의 다양한 의견 수렴 창구이자 생협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학생위원회는 경제적 민주성의 증진, 여성 및 장애학우 등을 고려한  공동체 구성, 친환경적인 캠퍼스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생협 학생위원회는 2000년 생복조의 생협으로의 전환하는 과정에서  구성된 ‘생협 추진 학생위원회’를 시작으로 현재 2003년 12월 출범한 4기 학생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생협 학생위원회는 학생 조합원의 대표 조직으로 학생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각 녹색, 경제, 운동 위원회에 속한 10여명의 학생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위원회의 대표적인 활동은 다음과 같다.

 

▲ 녹색가게 ‘살림, 어울림’ 

죽어있는 물건을 ‘살리고’, 새로운 인연으로 ‘어울리는’ 취지에서 2002년 개장한 이곳은 학내 상설 벼룩시장 가게이다. 중앙도서관 터널 가방보관소 옆에 위치한 3평 남짓한 이 곳에는 수업 교재와 음악 CD, 헤어 스트레이트기 등 학생들이 내 놓은 다양한 중고품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천연 비누, 치약 등의 환경상품, 관악구 녹색가게의 종이공예품도 비치돼 있다. 최근 ‘살림, 어울림’은 현금 위탁 판매방식에서 교환권을 통한 물물교환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했으며 물건 판매, 접수 등을 담당하는 ‘살림이’들이 이 곳을 관리, 운영한다. ‘살림, 어울림’의 운영 시간은 월∼금, 1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다.

 

한편 올해에는 교수 및 교직원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행사 ‘교수 및 교직원과 함께 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실시한다. 이 행사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진행되며 최재천 교수(생명과학부)의 소장 서적 등을 판매하며 행사 기간동안 교수 및 교직원의 중고 물건을 접수할 예정이다.

 

▲ 식당 체험활동 

식당체험활동(식활)은 여름 방학 기간동안 생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당 노동자들과 함께 감자 깎기, 음식 배식 등의 작업을 직접 해보는 활동이다. 지난해 학생회관 식당, 공대 식당 등 4개 식당에서 일주일 간 진행된 식활에는 20∼30여명이 참가했다. 생협 학생위원장 이정석씨(외교학과02)는 “식활을 통해 식당 노동자와 학생 사이의 인간적인 유대를 쌓을 수 있으며 학내 노동자의 처우 현실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재장터  

생협 학생위원회는 책 벼룩시장, ‘교재장터’도 매 학기 개강 첫 주에 실시한다. 지난 2일(화) 녹색가게 ‘살림, 어울림’ 옆에서 열린 교재장터는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매년 평균 120여권의 교재가 접수, 판매되며 가격은 대부분 교재 원가의 30%정도로 저렴하다. 교재장터 행사 이후 남은 교재는 ‘살림, 어울림’에서 판매된다.

 

▲ 식당 페스티벌  

식당 페스티벌은 생활 공간인 학교, 그 가운데 가장 자주 찾는 식당의 역사, 인기 메뉴 등에 관한 정보를 나누며 잔반 처리, 분리 수거, 식당 노동자와 인사하기 등의 캠페인을 벌이는 행사다. 2003년 11월 ‘학관 페스티벌’행사에서는 식당의 새 이름 공모, 식당 노동자에게 쪽지 전하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실제로 잔반 처리 캠페인은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 올해 가을 대동제 즈음에는 후생관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 기타  

생협 학생위원회는 이 외에도 친환경 농법 생산지를 탐방, 일손 돕기 등의 활동을 펼치는 유기농활, 메뚜기 잡기 행사 등을 벌이며 자기 컵 갖기 운동, 조합원 한마당, 조합원의 저녁식사 등을 진행한다. 

생협 학생위원회 부위원장 최지연씨(경제학부ㆍ02)는 “생협 학생위원회 활동을 통해 삶의 주인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여성, 노조와 같은 소수자들 가운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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