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부족 문제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던 공대 동아리방이 ‘공대 학생회관’이 될 34동 전산실(1층)자리로 옮겨갈 예정이다.

그러나 윗공대(301, 302동) 소속 학과들이 이곳에 과방을 요구하면서 학생회측과 기획실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기획실이 제시하는 안은 8월에 신양학술정보관(신축건물)으로 이전하는 전산실 공간을 공대 학생회실, 동아리방, 여학생 휴게실 등을 포함한 ‘공대 학생회관’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안에는 공대 학생회측이 주장하는 윗공대의 과방이 제외돼 있어 12일(금) 학생회측은 해당학과 학생들로부터 과방유치 서명을 실시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윗공대에 소속된 응용화학부, 전자·컴퓨터학부 중 컴퓨터반, 기계과 과·반방으로 기계과를 제외한 다른 과·반방들은 윗공대에 이미 과방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대 부학생회장 윤상민씨(재료공학부·01)는 “비록 윗공대에 과방이 있지만 저학년의 경우 아랫공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곳에도 과방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번 안을 계획한 공대 기획실장 주종남 교수는 “이미 과별로 공간이 배분된 상황에서 과방은 각 학과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돼있다”며 “공대 차원에서 관여할 일이 아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공간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미 윗공대에 과방이 있는 과가 아랫공대에도 과방을 갖는 것은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8월 즈음 공대 학부장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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