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관악사 사생실 내 전화는 외부 발신이 금지됐다. 이와 관련된 관악사 행정실의 업무 처리 방식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사생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행정실의 일방적 결정만으로 일이 처리됐고, 사전 공고 없이 일을 처리해 사생들의 불만을 은근슬쩍 넘기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관악사 게시판에는 ‘불필요한 전화 담당인력의 재배치, 퇴사시 전화비 미납 사생들의 발생’ 등을 이유로 전화 외부 발신을 금지했을 것이라는 사생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행정실은 이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생들이 전화를 쓰는 것을 원하고, 전화기와 관련된 불만 사항이 관악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악사의 실질적 주인인 사생이 철저히 배제됐다는 사실에 대해 불만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앞으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생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일을 처리해 주길 바란다.

이상호 관악사 자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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