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영
연석회의 공동의장
컴퓨터공학부·07

이제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학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이미 많이 들었겠지만 서울대에 입학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대학에 어떤 생각으로 오셨습니까. 요즘에는 고등학생 중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당연히 대학은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고민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대학에 왜 왔으며, 대학은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 대학생다움은 무엇인지,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 서울대’에 다니게 되는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무엇일지.

물론 막연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분명히 앞으로 여러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 새내기 여러분이 목적의식을 정립해 소중한 대학 생활을 해나갔으면 합니다.

새내기 여러분은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기대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앞에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넓은 사회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곳에는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삶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삶들은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대학에서 학점이나 보고서에만 갇혀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삶들을 둘러보며 진정 ‘함께’살아가는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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