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다보면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빌리게 된다. 그러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면 책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밑줄이 그어져 있거나 여백에 낙서가 돼 있고 책에 음식물이 묻어있거나 심지어 책 일부분이 아예 없을 때도 있다.

책을 읽는 입장에서 이렇게 보관 상태가 불량한 책을 보면 독서의 흐름이 끊기고 심지어 불쾌한 기분까지 든다. 부득이하게 책에 표시해야 하는 경우라면 관련 부분을 복사한 다음 그 복사본에 표시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도서관의 책은 개인의 책이 아니다.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은 공동의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책을 빌려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책을 다룰 때와 도서관의 책을 다룰 때는 엄연히 다른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도서관의 책을 소중히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도서관 책은 빌린 상태 그대로 반납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정이 역사교육과·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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