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식] 서울메트로 대학문화축제

최근 지하철 역사에선 지나는 이들의 소음과 지하철의 쿵쾅거림 대신 감미로운 음악소리와 함께 뜨거운 심장박동 소리가 들려온다. 대학생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인 ‘서울메트로 대학문화축제’가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이다은 기자  daunlee@snu.kr

 지난 19일(수) 이른 저녁 서울대입구역 역시 감미로운 재즈선율로 가득 찼다. 17일에 있었던 스윙&라틴댄스 동아리 ‘피에스타’의 공연에 이어 재즈 동아리 ‘JIVE’의 공연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비올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보사노바 곡 ‘블랙 오르페우스’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자 길을 가던 이들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선율에 몸을 맡겼다. 이어 연주곡으로 편곡된 ‘Fly me to the moon’ 이 흐르자 지켜보던 이들은 익숙한 음색을 반기며 음악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재즈의 리듬 속에서 대학생과 시민이 교감하는 가운데 공연을 감상하던 한지연씨(55)는 “평소 바쁘게 오가던 공간에서 열린 공연으로 인해 특별한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에는 작곡 동아리 ‘사운드림’의 공연이 펼쳐졌고 10일부터 21일까지 만화예술 연구회 ‘그림터’의 전시와 21일부터 31일까지 애니메이션 동아리 ‘노이타미나’의 전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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