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전공 신청가이드]

신청인원 증가하는 복수전공, 특정 학과에 지원자 몰려
글로벌환경경영학, 유럽지역학 등 올해 일부 연합·연계전공 신설돼

오는 8월 3일(화)부터 7일(금)까지 복수·연합전공, 8월 17일(화)부터 21일(금)까지 부·연계·학생설계전공 신청이 진행된다. 이번 신청기간에는 09학번이 제2전공 신청조건 중 3학기 이상 이수 조건을 충족하면서 제2전공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관련 정보가 각 학과에 흩어져 있는 탓에 많은 학생이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학신문』에서 제2전공 이수규정과 올해 신설된 전공 등에 대해 살펴봤다.

◇꾸준한 지원자 수… 자리 잡는 복수전공=복수전공은 지난 4년간 1학기를 기준으로 317명(2007년), 398명(2008년), 374명(2009년), 432명(2010년)을 기록하는 등 지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영학과와 경제학과는 지원자가 정원보다 몰리면서 복수전공생 선발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 외의 전공은 지원자가 적어 대부분 신청이 승인됐다. 지원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법학부는 2008년 로스쿨 설립 이후 복수전공이 불가능해졌다.

대다수 학과의 복수전공은 전공필수과목을 포함해 39학점 이상, 부전공은 21학점 이상 이수해야한다. 복수전공의 경우 학위를 하나 더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전공 필수과목이나 이수 학점 수가 주전공 규정과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전공은 복수전공과 달리 기초교과목을 듣지 않아도 되는 등 이수 요건이 다를 수 있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새로 생기고, 자격 없어지고… 달라지는 연합·연계전공=연합전공은 기존에 개설된 전공 외에 별도로 독립 편성돼있는 전공이며 39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언론정보학과가 주관하는 정보문화학과 산업공학과 주관의 기술경영학 등은 평점 기준과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술경영학은 이번 학기에 지원 성적 자격이 사라져 진입 문턱이 낮아졌다. 직전 학기 평점 2.7(B-) 이상이라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지원조차 하지 못한 사례를 고려한 결과다.

이번 학기에 신설된 연합전공인 글로벌환경경영은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환경문제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생대, 자연대, 경영대 등 10개 단과대가 참여해 기업 실습을 진행하는 ‘환경경영실습’, 국제기구 중 환경분야 활동이론을 다루는 ‘국제환경기구론’ 등 13개의 전공과목을 신설했다. 3학기 이상 이수하고 직전학기의 평점이 2.7(B-) 이상이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연계전공은 연관된 학문의 인접성을 살려 주전공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다. 연계전공에는 자연대 주관의 금융수학 등 다양한 전공들이 개설돼있다. 21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며 연계전공 개설 참여 학과 학생만 신청 가능하다.

지난 학기 신설된 유럽지역학은 유럽지역 전문인 배출을 목표로 한다. 유럽지역학에는 인문대 불어불문과, 독어독문과, 서양사학과와 사회대 외교학과, 정치학과, 인류학과, 지리학과가 참여했다. 위에 나열된 참여학과 학생이며 3학기 이상 이수했다면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학생설계전공은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된 과목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다. 아직 지원자는 적지만 자기주도적으로 전공을 설계하고 싶은 학생들이 도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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