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논술 폐지와 함께 입학사정관제 비중 늘어

지난 17일(목) 입학본부가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확정·공개했다. 이번 입학전형안에는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입학사정관제의 비중을 높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입학전형안에 따르면 수시모집과 정원 외 모집으로 선발하는 총 2,000여명의 신입생이 서류와 면접으로 이뤄지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하게 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가 폐지되고 입학사정관에 의한 서류평가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한편 서류평가와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로 이뤄지던 특기자전형에서는 논술고사가 폐지된다.

백순근 입학본부장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교가 원하는 인재를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선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논술고사 폐지와 입학사정관제 강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구형도씨(언어학과 석사과정)는 “서류와 면접만으로 충분히 변별력있는 평가가 이뤄질지 의문”이라며 “입학사정관의 주관에 의존함으로써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백순근 입학본부장은 “지속적인 연구결과 논술고사 없이도 서류평가와 면접·구술고사만으로 학생의 사고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수의 전임사정관과 위촉사정관이 여러 단계에 걸쳐 참여하므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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