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 청춘 콘서트

사진: 길은선 기자
지난 4일(수)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오늘날 젊은 세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청춘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에서는 명사 다섯명과 20대 관객들이 2부에 걸쳐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부 ‘청춘&꿈 콘서트’에서는 가수 인순이, 이승환과 배우 장혁이 무대 위에 올랐다. 세 연사는 각각 열정, 꿈, 도전을 키워드로 노래와 따뜻한 조언을 들려줬다. 매 작품마다 극과 극인 캐릭터에 도전해 연기 변신을 꾀해온 장혁씨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오디션에 100번 정도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했다”며 꿈을 안고 살아가는 인생 후배들에게 ‘도전’을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청춘에게 보내는 메시지, 멘토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안철수 교수(한국과학기술원)와 광고기획사 TBWA 코리아의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두 연사는 바람직한 미래 인재상으로 ‘생각의 기초체력이 갖춰진 사람’을 꼽으며 사고력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독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책을 1시간 읽고 30분 동안 생각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다져진 일상의 사고력이 창의적 발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안철수 교수 역시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에디슨의 전구 발명을 예로 들며 “창의성은 순간적 반짝임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쌓아가는 결과물”이라 역설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매순간 뜨거운 박수와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사회를 본 백지연씨는 “인생에 꽃을 피운 날 내게 꽃잎 하나 선물해주길 바란다”며 미래 인재로 거듭날 젊은이들에게 먼 훗날의 인터뷰를 약속하는 것으로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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