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동향]

지난달 17일부터 오늘까지 숙명여대에서 ‘반값 밥차’ 운동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이번 학기부터 학내 식당 메뉴의 가격이 학생들과의 논의 없이 200원씩 인상되자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반값 생활비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것이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전해성 집행위원장(숙명여대 미디어학부·07)은 “지난 몇 년 동안 학생 식당의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학내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식당 가격 협의체가 부재해 학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며 “학생 식당 불매운동을 병행하면서 학생 식당들의 가격인하를 요구하고자 ‘반값 밥차’운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반값 밥차에서는 도시락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2,200~2,500원에 제공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앞으로도 학생 식당 불매운동과 학생 식당 운영 업체인 신세계푸드 본사 앞에서의 1인시위를 이어나가고 자판기 음료수 등 다른 부분으로도 ‘반값 생활비’ 운동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숙명여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들에서도 대학생들의 ‘반값 생활비’ 운동이 한창이다. 이화여대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21일까지 ‘반값 밥집’이 운영됐으며 고려대에서도 지난달 26일부터 4일 동안 ‘반값 카페’가 열리는 등 학생 복지 개선을 향한 학생들의 요구가 각 대학에서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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