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동향]

지난달 24일 전국예술계열대학생연합(예대련)이 ‘취업률 평가폐지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이는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및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취업률을 주요 기준으로 삼으면서 예술전문대와 예술계열 비중이 큰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평가를 받은 것에 따른 대응이다. 예대련 조소연 의장(숙명여대 피아노과·07)은 “예술계열 학생들은 졸업 후 프리랜서가 돼 취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도 교과부가 취업률을 대학 평가의 지표로 삼아 예술대들이 피해를 봤다”며 “대학 구조조정의 취업률 지표를 폐지하고 취업률을 근거로 한 학과 통폐합 등을 막고자 운동본부를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취업률 평가폐지 운동본부’는 이번 교과부의 부실대학 선정 기준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기 위해 일정과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대련은 다가오는 각 예술대 학생회 선거에 취업률 평가폐지를 공동공약으로 하는 선본들을 발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목)에는 전국대학실용음악교수연합회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취업률 평가폐지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교과부의 대학 평가 기준 개선을 향한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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