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통과됐다. 이에 다음날인 23일(수) 저녁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한·미 FTA 반대집회가 열렸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8천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이 참여해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시위에 참여한 송용재씨(기계항공공학부·11)는 “이번 날치기 통과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민주주의 가치를 앞장서 수호해야 할 국회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집회가 끝나고 시민들은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이를 저지했다. 시민들은 체감온도 영하 7도에 이르는 추위와 물대포에도 꿋꿋이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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