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김태욱 기자 ktw@snu.kr

바야흐로 정보가 경쟁력인 시대다. 캠퍼스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어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것이 똑소리나는 생활의 비결이다. 하지만 캠퍼스에 발을 갓 내디딘 새내기는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얻어야 할지 아리송할 터. 여기 궁금증이 한가득인 새내기들을 알찬 정보의 세계로 인도해줄 길잡이가 있다.

웹사이트, 필수 정보 입문을 위해

관악인이라면 마이스누(my.snu.ac.kr) 가입은 필수 중 필수다. 정보화본부에서 운영하는 마이스누는 학사행정부터 자체 계정으로 메일까지 관리하는 공식 종합포털이다. 학사·행정란 ‘수업관리’에 들어가면 매학기 성적과 이수학점, 수강편람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장학금을 신청할 때는 ‘등록·장학’에서 장학복지지원카드를 작성하면 된다. 이뿐아니다. 종합포털의 위용답게 클릭 한번으로 국제협력본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 홈페이지로 손쉽게 이동하거나 학내의 각종 연락처를 검색해볼 수 있다.

학내외 소식에 빠삭히 앞서가는 새내기가 되고 싶다면 학내 자치 커뮤니티 포털 스누라이프(www.snulife.com)에도 가입해보자. 재학생부터 졸업생까지 현재 약 10만명이 가입한 스누라이프는 학생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는 게시판 위주로 운영된다. 얻고 싶은 정보가 제각각이듯 게시판도 이에 따라 촘촘히 분류돼 있다. ‘커뮤니티’란 샤랑방 게시판에서는 연애상담을 받을 수 있고 ‘캠퍼스+’란 동아리홍보 게시판에서는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 정보를 두루 살필 수 있다. 배달음식이 먹고 싶을 땐 ‘레스카페’란 배달음식점 게시판을 통해 맛집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생활정보’란은 수업 교재 매매와 자취방 및 과외자리같은 알찬 정보로 가득하다.

수업 시간표는 한 학기 생활을 좌우하는 만큼 수강 신청시 이것저것 따져봐야할 점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수강편람 외의 정보를 얻을 길이 없어 막막한 새내기가 있다면 스누이브(www.snuev.com)에 들어가볼 것을 권한다. 강의 이름을 검색하면 2008년 가을학기부터 제공되는 생생한 강의 평가를 한꺼번에 훑어볼 수 있다. 강의나 학점에 대한 만족도뿐만 아니라 과제나 시험에 대한 부담 정도까지 다룬 세세한 강의평이 많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신청하길.

SNS, 주고받으며 커지는 정보의 폭

학내 구성원이 SNS를 통해 주고받는 정보 중에는 새내기가 알아둘 만한 것이 많다. 트위터 상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을 바로바로 정리해 주는 스누봇(@SNU_bot)을 으뜸 정보원으로 꼽을 만하다 . 이 트위터는 학교 건물에 얽힌 사연이나 동아리 내력에 대한 이야기 같은 소소한 잡지식부터 학내 공지까지 폭넓은 정보를 아우른다. 한시간에 두개씩 자동으로 제공되는 스누봇의 멘션은 팔로워들이 제보한 내용으로 꾸려진다. 혹시라도 아직 타임라인에 오르지 않은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게 된다면 직접 스누봇에 멘션을 보내볼 법하다.

한편 여러 트위터에서 다루는 학교 관련 소식을 한눈에 보고 싶을 때는 ‘발견하기’에 들어가 ‘#snu’를 입력하면 된다. 본부의 계정을 비롯한 다양한 학내 계정은 학교와 관련있는 멘션에 해시태그(#)를 달아 이용자가 간편하게 정보 검색을 하도록 돕는다. 일일이 각 계정을 팔로잉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용하다.

각종 자료들로 빼곡한 중앙도서관(중도)은 넓디 넓어 새내기가 처음부터 백 퍼센트 활용하기에는 버거울지도 모른다. 이처럼 도서관 이용에 서툰 새내기에게 중도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nulib)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중도는 도서관 공지사항과 이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려주고 이용자의 질문에도 일일이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페이스북에 거침없이 물어보자.

우리가 학교에서 사먹는 밥부터 구입하는 학용품까지 열에 여덟은 학내 후생을 책임지는 생활협동조합(생협)에서 관리한다. 그렇기에 생협에서 전하는 유용한 정보를 주시해봄 직하다. 생협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nuco)는 공식 홈페이지보다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생협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행사도 담벼락에 공지할 계획이라 하니 눈여겨보길.

애플리케이션, 알짜배기 정보를 한눈에

스마트 기기의 열풍이 한창인 만큼 적지 않은 새내기도 ‘스마트’한 사용자일 터. 그렇다면 애플리케이션(앱)을 십분 활용해 몇 배 편한 대학생활을 누려보자. 드넓은 캠퍼스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 중인 새내기에겐 서울대 식단 전문 앱 ‘샤밥’이 좋은 길잡이다. 여기에서는 전체 식당별 식단 보기와 배달음식점 전화번호부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자주 가는 식당을 몇 군데 지정해 놓으면 해당 식당간 메뉴를 비교해볼 수도 있어 한층 편리하다. 식사 후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면 ‘에스ː프레소(Spresso)’를 참조해 볼 것. 캠퍼스 내 모든 카페와 찻집의 위치, 영업시간, 메뉴 및 가격은 물론 노트북 이용을 위한 콘센트와 무선인터넷 구비 여부까지 세세히 알 수 있다.

중도 열람실이 드넓다 해도 공부에 열의가 넘치는 학생들로 항상 북적여 자리가 없기 일쑤다. 미리 ‘도서관 좌석 정보’ 앱을 다운받아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하면 자리 없이 방황하는 참사는 피할 수 있을 것. ‘나의 도서관’을 서울대 중앙도서관으로 설정해두면 각 열람실 별로 사용 가능한 빈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신청한 강의를 홀로 듣기 부담스러워 걱정 인 새내기가 있다면 ‘클래스메이트(Klassmate)’ 앱을 추천한다. ‘강의’기능에서 수강 중인 과목을 선택하면 채팅방을 통해 같은 수업을 듣는 낯선 학생들과 공지사항과 수업·시험 관련 정보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다. 또한 ‘사파리’기능을 통해 다른 학교 학생까지 울타리를 넓혀 이야기를 자유로이 나눠볼 수 있다.

각 상황마다 개별 앱을 사용하기 복잡하다면 종합 앱을 다운받길 권한다. 본부의 공식 앱 ‘서울대학교’는 성적, 시간표 등 학사행정정보뿐 아니라 식단, 캠퍼스맵 등 학내 생활관련 정보까지 한데 아우른다. 이외에도 'in SNU+’와 학내 동아리 와플스튜디오에서 만든 또 다른 ‘서울대학교’도 있으니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앱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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