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제1회 문곡연담전 개최

지난 12일(월)부터 14일까지 문화관(73동) 1층 전시실에서 제1회 ‘문곡연담전(文曲硯潭展)’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한문 서예와 서화 작품, 책서 등 문곡연담의 회원 10명의 임서작(글씨본을 보면서 쓴 글씨) 9점과 습작 35점, 총 44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 전시를 축하해주기 위해 문곡연담의 지도강사 서예가 박정규씨의 격려작품과 여러 원로 서예가의 축필도 함께 전시됐다.

지난 12일 오후 4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오연천 총장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이어 출품 작가들이 개회식에 참가한 관람객에게 차례로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문곡연담은 서예를 함께 배우고자하는 자연대와 농생대 교수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7년 9월에 창설한 서예회다. 현재 다양한 단과대에 포진한 교수, 강사, 대학원생 등 총 22명의 회원이 문곡연담에서 활동 중이다. 창설 초기에는 기록관 작업실에서 함께 서예를 공부했지만 최근에는 미대 문향실과 동양화 작업실 등에서 서예를 익히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문곡연담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신국조 교수(화학부)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라는 의의도 있다. 신 교수는 “서예는 한획 한획 눌러 글을 쓰는 만큼 그 과정 속에서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며 “주로 동양고전의 좋은 글귀를 많이 쓰다 보니 특히 철학적인 사고를 할 기회가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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