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연 식당이 지난달 10일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밝은 실내 분위기와 새롭게 바뀐 조리시설 등은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식당을 이용해 보면 동선의 혼잡함으로 인해 불편할 때가 많다.

첫째, 출입구와 인접한 식권 판매 창구와 K-Cash 결제 창구가 분리돼있지 않아 K-Cash를 이용하는 사람도 일반 구매자들과 똑같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둘째, 배식을 받는 줄이 따로 표시돼있지 않다. 이 때문에 식권 구매 인원, K-Cash 결제 인원, 배식 받는 인원, 출입구 통행 인원 간 혼잡이 발생한다. 셋째, 퇴식 후에 식수를 이용하는 곳이 배식구와 인접해있어 퇴식 인원은 자연스럽게 식권 판매 창구가 있는 출입구로 이동해 혼잡을 가중시킨다.

이러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반 식권 구매와 K-Cash 결제 창구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또 학생회관 식당의 사례를 참고해 바닥에 ‘일단정지’ 등을 표시한다면, 배식인원과 출입구 통행인원 간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식수대를 농협 방향의 출입구로 이동 배치하는 것도 혼잡을 줄이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아늑한 자하연 식당이 되기를 바란다.

유승연
경제학부·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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