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관악음악증후군 페스티벌

제1회 관악음악증후군(관음증) 페스티벌이 지난 6일(목)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노천강당에서 열렸다. 올 가을 첫 선을 보인 관음증 페스티벌은 교내 밴드들의 축제 경연무대인 ‘따이빙 굴비’의 예선전 ‘미니 따이빙 굴비’와 전자음악 디제잉 행사 ‘관악 전자음악 심포지엄(관전심)’ 예선전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됐다.

사진 제공: 축제하는사람들


'관음증'이라는 이름에는 ‘음악하는 서울대인들을 병리적 현상을 지닌 사람들로 보는 기성세대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한탄과 조롱을 담는다’는 페스티벌의 취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시선을 타파하고자 교내 18개 밴드와 7명의 디제이들이 관음증 페스티벌의 무대에 올랐다. 인기곡 「신토불이」로 교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당근과 채찍’과 퓨전 재즈 펑키 밴드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FUZE’ 등 학내의 쟁쟁한 밴드들과 디제이들이 참가해 열광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새벽까지 이어진 행사에 대해 대학원 기숙사생들이 항의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관객들 200여명의 높은 호응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관음증 페스티벌을 총괄한 ‘축제하는사람들(축하사)’ 오천석 팀장(불어불문학과·11)은 “새로운 형태의 행사를 시도하면서 학생들의 편의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아쉽지만, 참가한 관객 분들이 흥겹게 즐겨줘 감사했다”며 “관악의 학우 모두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