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보직교수 인터뷰] 연구처장 성노현 교수(생명과학부)

지난 8월 신임 연구처장으로 부임한 성노현 교수(생명과학부)는 “취임 후 우리 대학이 연구에 대한 미래투자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연구처가 이런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얼마 전 수의대와 약대 교수들이 연구부정 의혹을 받은 일이 있었다. 연구윤리와 관련한 학교의 조치는=해당 사건은 지난 6월부터 본조사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구부정을 막기 위해서는 사후조치만큼 사전조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연구윤리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의 사전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연구윤리팀을 연구처 산하의 별도조직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향후 전체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 교육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에 대한 연구처의 계획이 있다면=현재 연구처는 지식재산관련규정 및 지침을 통해 보유특허, 기술이전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기, 전자, 바이오 등 각 분야마다 변호사, 변리사를 대폭 확충했고 우수연구 성과물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이공계열 실험실의 연구비 관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사건의 실태를 파악하는 중이다. 부적절한 연구비 집행에 관한 제보를 받아 조사하는 연구행정민원센터에 대한 홍보도 더 필요할 것 같다. 이 외에도 올바른 연구비 집행사례집 배포, 상시 모니터링, 자체 회계강화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얼마 전 발표된 연구소 보고서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교내 연구소들이 각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평가할 때 평가계열, 연구소 규모에 따른 평가방식 세분화 등 평가항목의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그밖에 연구처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우선 최근 설립한 미래연구위원회를 통해 서울대의 연구역량 성장을 위한 연구방향, 연구주제 창출, 연구전략, 연구기반시설에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올해 ‘Brain Fusion’사업을 실시해 다양한 전공분야의 연구자가 함께 진행하는 과제에 최대 1억 5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구처는 ‘창의선도 연구자 선정·지원’, ‘학술연구상 시상’, ‘신임교수 연구정착비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 달라=많은 연구자가 우수한 연구실적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진교수, 젊은 교수 등이 정착하고 성장해 미래인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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