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총장배 구기대회 총정리
2013 총장배 구기대회 총정리
  • 대학신문, 김두리 기자, 송승환 기자
  • 승인 2013.05.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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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일) 야구 종목을 시작으로 개막된 총장배 구기대회 여섯 종목(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탁구, 베드민턴) 성황리 개최
축구
축구 종목의 예선전이 지난달 29일(월)부터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총 32개 팀이 참가했으며 5월 17일까지 치러진 리그전을 통과한 팀들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24일 저녁에 치러진다.
특히 13일엔 ‘스포츠심리학(체육교육과 대학원생)’ 팀과 전년도 총장배 구기대회 우승 및 종합체육대회 결승 진출의 경력을 가진 ‘싸커 21A(중앙동아리)’ 팀의 경기가 이뤄졌다. 이날 경기는 밤 10시경에 열린 예선전임에도 강팀들의 경기로 주목받으며 학생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스포츠심리학 팀은 체육교육과 대학원생답게 뛰어난 개인기와 수준 높은 패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능숙한 이대일 패스와 개인 돌파를 앞세워 싸커 21A 팀을 흔들었다. 전반 3분 스포츠심리학 팀의 윙 신승일 선수가 오른쪽으로 빠르게 침투해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정명진 선수가 이를 밀어 넣으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스포츠심리학 팀은 전반전 남은 시간동안에도 상대팀을 압박하며 우위에 섰다. 몇 차례의 역습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싸커 21A’ 팀이 반격에 나섰다. 꾸준한 훈련으로 이름난 팀답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우며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마침내 후반 7분 한병훈 선수가 과감한 중거리 슛을 통해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중 후반 15분 결승골이 터졌다. 뒷공간으로 침투한 싸커 21A 팀의 강경목 선수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것이다. 키커로 나선 박건욱 선수는 이를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스포츠심리학 팀은 몇 차례 날카롭게 공격했으나 상대팀의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에 제지되는 등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싸커 21A 팀의 주장 하성호 선수(자유전공학부·11)는 “평소 꾸준한 연습덕분에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길 수 있었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이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지켜봤던 이태희씨(농경제사회학부·12)는 “마치 결승전을 보는 듯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관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야구 종목은 지난달 28일 32강 첫 경기를 시작으로 숨 가쁘게 진행됐으며 16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총 32개 팀이 A조와 B조로 나눠 각 조 우승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형태로 펼쳐졌다. 특히 야구대회 결승전은 콜드패 없이 두 팀이 전 이닝(7회)을 소화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교직원 야구단은 A조, 이에 맞서는 경영대 야구부 소울스는 B조의 우승팀으로 두 팀 모두 준결승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한 바 있는 강팀들이다. 양 팀에선 각각 남기정 선수(교직원 야구단)와 이창희 선수(소울스)가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1회부터 2점을 획득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한 교직원 야구단은 3회 말 야구장을 가르는 잇따른 중견 안타를 터뜨리며 6:0으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5이닝 종료 후 점수는 11:0으로 크게 벌어졌지만 경기가 끝난 7회까지 두 팀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 초 아깝게 득점 기회를 놓쳤던 소울스는 6회 초 박성현 선수의 안타에 주자의 재빠른 발놀림이 더해져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경기는 17:2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하며 교직원 야구단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2013 총장배 구기대회 야구 결승전은 승패를 떠나 경기장을 가득 채운 격려와 응원 소리가 눈에 띄는 경기였다. 특히 투수와 타자를 가리지 않고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교직원 야구단의 김평환 선수(의대 교직원)는 61년생임이 알려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스스로 보여줬다. 이번 대회의 MVP로 선정된 교직원 야구팀의 남기정 선수(체육교육과 강사)는 “박사 졸업을 앞두고 학생 신분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대회를 교직원 야구팀과 함께 하게 돼 기뻤다”며 “우승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말했다. 반면 작년에 이어 이번 해에도 부실한 야구장 문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기장 펜스가 없어 외야수들이 나무가 우거진 둔덕까지 뛰어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 (좌) 지난 13일(월) 열린 축구 예선전에서 스포츠심리학 팀이 상대팀 골문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사진: 전수만 기자 nacer8912@snu.kr (우) 교직원 야구단이 우승을 확정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심수진 기자 jin08061992@snu.kr

농구
농구 종목은 지난달 29일부터 5월 8일에 걸쳐 열렸으며 총 22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은 ‘TEAM87’로 올해 대회를 위해 87년생 위주로 뭉친 프로젝트 팀이다. 7일 열린 TEAM87의 4강전은 감독의 작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4강전 상대 ‘코마스’는 전통적으로 센터가 강한 팀인데 TEAM87은 빠른 발과 외곽 슛을 이용해 코마스를 20점차 이상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서울대농구부OB로 구성된 ‘스눕DOG’과 TEAM87의 결승전은 8일 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골밑을 지배한 팀이 승리를 쟁취했다. TEAM87의 센터 송수영씨(농생대·04)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골밑을 장악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TEAM87의 감독 박동욱씨(체육교육과·06)는 “평소 맘 맞던 친구들과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경기를 해 결승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우승의 비결을 말했다.
배드민턴
배드민턴 종목은 지난 7일 종합체육관(71동)에서 △남자 단·복식 △여자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학내 배드민턴 동아리 스누민턴이 주관했으며 1년 이상 배드민턴부 활동을 한 이들이 참여하는 것을 제한해 초급자들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체육관은 열정적인 경기가 만들어내는 경쾌한 타구음과 스텝소리로 가득 찼다. 경기결과 남자단식에선 신성수 선수(기계항공공학부·13)가, 여자단식에선 김민숙(체육교육과·11) 선수가, 남자복식에선 하봉곤(시설관리과)-손양호(시설관리과) 팀이, 여자복식에선 성연희(음대 직원)-오세화(의대 직원) 팀이, 혼합복식에선 손양호-성연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신성수 선수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며 “다른 학우들도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 다음 대회 때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 좋겠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 대만 교환학생인 토도씨(기계공학·석사과정)가 테니스 일반복식 경기에서 스매싱을 하고 있다. 사진: 김은정 기자 jung92814@snu.kr

탁구
탁구 종목은 9일부터 이틀간 △남·여단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4부문의 일정을 마쳤다. 올해엔 남자단식 77명, 여자단식 17명, 남자복식 22팀, 혼합복식 17팀이 참가했다. 특히 남자단식은 실력별로 A1, A2, B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혼합복식 우승자 장상훈씨(정보화본부 교직원)와 남자복식 우승자 홍주희씨(기계과 대학원)가 벌인 남자단식 A1부문의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매 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상훈씨가 먼저 두 세트를 따냈지만 홍주희씨가 두 세트를 따라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장상훈씨는 집중력을 발휘해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상훈씨는 “홍주희씨가 나보다 실력이 좋은데 내가 운이 좋았다”며 “젊은 학생들과 땀 흘릴 수 있는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고 2관왕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각 부문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단식A1 장상훈(정보화본부 교직원) △남자단식A2 여화연(사무국 총무과 행정관) △남자단식B 정재헌(TEPS 관리위원회 교직원) △여자단식 윤혜숙(수의대 주무관) △남자복식 홍주희(기계과 대학원)-정귀환(국제협력본부 담당관) △혼합복식 장상훈-우영숙(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주무관)
테니스
테니스 종목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간 △신인부 △일반부 △단체부 3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단체전 18팀을 포함해 총 150여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궂은 날씨로 인해 일정이 바뀌는 혼란이 있었지만 참가자들이 끝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다.
남자 일반부 복식 부문 우승은 류근관 교수(경제학부)와 김재천씨(경영대 대학원)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경기운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 준결승과 결승 모두 6:3으로 승리를 따냈다. 류근관 교수는 “실력은 학생들이 앞섰지만 전략적 측면에서 우리 팀이 우세했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류 교수는 학내 운동공간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학생들의 팽창하는 운동 수요에 맞춰 학교가 운동공간의 공급을 늘려야한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각 부문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신인단식 곽동현(인문대·13) △신인복식 복영빈(컴퓨터공학부·09)-곽동현(인문대·13) △일반단식 안중효(캠퍼스관리과 교직원) △여자단식 공미선(체육교육과·09) △일반복식 류근관(경제학부 교수)-김재천(경영대 대학원) △혼합복식 이언종(체육교육과·09)-차해리(체육교육과·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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