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학장 인터뷰] 사범대 학장 전태원 교수(체육교육과)

사범대 신임학장으로 부임한 전태원 교수(체육교육과)는 “체육교육과 출신이 학장이 된 것은 68년 만에 처음이라 감회가 더 새롭다”며 “우리나라 교육의 본산이며 훌륭한 교수를 많이 배출한 사범대의 학장으로 부임하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 사진: 김유정 기자

◇현재의 사범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은=과거 사범대는 중등교사를 양성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현재 교육이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시민교육, 스마트교육 등 교육의 영역이 광범위하게 확대됐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물론 잘 운영돼 왔지만 사범대의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고, 이를 달성한다면 성공의 길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공교육, 인성교육, 대학 입시제도 등 교육에 관한 여러 쟁점들이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인가=법인화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우리의 품을 잠시 떠났던 서울대 사범대 부설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1월 정식으로 서울대의 품으로 돌아왔다. 교육현장에 수시로 방문해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은 15억 원 정도의 예산을 갖고 부설학교와 함께 교육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를 통해 현 공교육 실태에 관해 조사하고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에 관한 방법을 함께 모색하면서 공교육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인성교육, 시민교육 등을 강화할 것이다.

◇교육에 있어 중요시 여기는 가치가 있다면=여태껏 우리는 지·덕·체의 이념을 기본으로 하는 교육을 시켜왔다. 하지만 이를 체·덕·지의 순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는 그의 저서 『교육론』에서 체육(體育), 덕육(德育), 지육(知育)을 강조하며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들 수 있다고 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과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사범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교사의 길은 외롭다. 부귀나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바로 교사다. 가정과 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를 융성하고 부유케 하는 원동력은 바로 훌륭한 교육에서부터 나온다.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 모두 훌륭한 교사가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