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시내·마을버스 차량, 정류소 표지판, 승차대의 세척과 정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에도 정류소 표지판의 정비작업이 이뤄져 학교 곳곳에 있는 정류소 표지판이 깔끔하고 세련되게 새 단장을 했다.

하지만 정비작업이 이뤄지면서 셔틀버스 안내 표지판이 사라지게 됐고, 새로 정비된 표지판에는 5511이나 5516 등 시내버스 노선도만 표시돼있다. 이에 배 간격이나 운영시간 등 교내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가 없어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 또 셔틀버스의 노선도가 나와 있지 않아 정차하는 정류소가 정확히 어디인지를 알 수 없어 상당히 불편하다.

물론 예전부터 셔틀버스를 이용해오던 재학생들은 셔틀버스 노선에 대해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들어오게 될 신입생들은 셔틀버스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것이다. 또 셔틀버스는 재학생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방문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한다. 때문에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히, 많은 곳에 기재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 내에 있는 정류소 표지판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순회하는 셔틀버스 노선은 나와 있지 않고 시내버스 노선도만 표시돼있는 것은 모순적인 일이다. 새로 정비된 깔끔한 표지판에 셔틀버스 노선도와 배차간격, 운영시간 등을 기재한다면 앞으로 들어올 신입생들과 아직 셔틀버스 운행방식에 대해 잘 모르는 재학생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임기용
산림환경학과·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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