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전자책(e-book)이 구비돼있다. 전자책을 클릭하면 전자도서관으로 넘어가지만 정작 대여해서 보려고 하면 열리지 않는 파일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e-book이 구비되어 있다고 믿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 않은 채 집에 갔다가 홈페이지에서 접속에 실패해 필요한 자료를 찾지 못해 낭패를 본 적도 많다.

e-book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에서나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정작 필요한 순간에 볼 수 없다면 다소 허망하다. 생각해보건대, 파일들이 적절히 열리지 않는 이유는 파일형식이 다양한 사용 환경과 OS를 지원해주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윈도우만 하더라도 7, 8, 9와 같이 다양한 버전이 있고, 맥 OS나 크롬 등 사용자의 접속 환경이 다양하다. 하지만 e-book은 이러한 다양한 접속 환경을 모두 지원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좀 더 통합적으로 지원 가능한 e-book이 필요하다.

게다가 전자도서관은 접속 방법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많은 사람들이 적절히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많다. 논문을 검색한 후 그것을 보려고 할 때 비슷하게 생긴 버튼도 많고 뷰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등의 안내 문구가 있어서 학생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좀 더 간결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여 도서관 본연의 ‘찾고 보는’ 기능을 모든 사람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변성지
영어영문학과·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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