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목) 열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번 임시 전학대회는 총 41명의 대의원들이 전학대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면서 소집됐으나, 결국 의결정족수인 67명(재적 대의원 1/2)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 임시 전학대회는 총학이 전학대회에서 총노선과 사업계획을 인준 받아야 한다는 사범대 학생회의 요구에 따라 소집된 것이다. 임시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칙 제20조에 따라 재적 대의원 40인 이상의 요구가 있거나 총운영위원회(총운위)가 의결했을 경우 또는 총학생회장의 직권으로 총학생회장이 개최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 열린 총운위에서도 사범대 학생회 측에서 ‘새로 들어선 총학생회(총학)의 노선과 사업 계획에 대한 인준 필요성’을 이유로 임시 전학대회 개최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다가 부결된 바 있다.(『대학신문』 2014년 5월 25일자)

이번 임시 전학대회에서는 △제56대 총학 <디테일>의 총노선 △제56대 총학 중앙집행위원회 구성, 활동 보고 및 활동 계획 △14-1기 전반기(14.3.1~14.6.9) 총학생회 및 제56대 총학 재선거관리위원회 결산안 △14-1기 후반기(14.6.11~14.8.31) 세부 예산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전학대회 무산의 원인으로 전학대회 개최 시기가 기말고사 기간과 겹쳤으며 학내 구성원 모두가 논의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특별한 논의 안건이 없었던 것이 지적됐다. 임시 전학대회 무산에 대해 김예나 부총학생회장(국어국문학과․10)은 “사범대 학생회장이 의견을 모아온 40여 명 대의원들의 인적 구성에 대해 총운위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다른 단과대의 대의원 사이에서는 임시전학대회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된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칙에 의거해 학기가 시작하는 오는 9월 중 열릴 계획이다. 김예나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임시 전학대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던 안건은 이대로 마감된다”며 “총운위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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