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형 교수 치대ㆍ치의학과

“기러기 아빠들도 많은 요즘 시대에 집사람의 내조는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라며 이선형 교수는 퇴임의 영광을 부인에게 돌렸다.

 

이 교수는 1962년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70년 보철학 박사과정을 거쳐 1976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돼 현재까지 서울대 치대병원 보철과 의사를 겸임해 왔다.

 

 

“해가 있을 때 퇴근하면 기분이 이상해 꼭 개근하는 학생이 ‘땡땡이’치고 나가는 마음 같았다”며 “30년 7개월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온 생활에서 이제 좀 쉴 수 있는 시간이 온 것 같다”고 말하는 이 교수의 말에서 쉼 없이 달려온 교직 생활의 피곤함이 묻어났다.

 

 

이 교수의 유일한 취미활동은 음악 감상.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1번을 좋아하는 이 교수는 “음악은 항상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것 같다. 요즘은 쇼팽과 슈베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찾고 있다”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조예를 내비쳤다.

 

 

이 교수는 “앞으로 개인 병원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자녀들과 함께 추억 꺼리를 만들거나 부인과 함께 여유를 갖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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