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화: 이예슬 기자 yiyeseul@snu.kr

지난 20일(목)까지 진행된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연장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대다수의 단과대들도 학생회 선거가 연장됐다. 사회대, 인문대, 농생대, 생활대, 경영대, 의대 총 6곳은 연장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범대, 미대, 약대 3곳은 선거가 성사돼 학생회가 구성됐다. 아직 본선거가 끝나지 않은 음대는 오늘 본선거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후보가 없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던 간호대는 후보 등록이 완료돼 오늘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사범대는 단일선본으로 출마한 「비긴어게인」 선본이 투표율 53.8% 중 87.4%의 찬성을 얻어 제36대 학생회로 당선됐다. 미대 선거에서는 「아크로」 선본이 투표율 60.1% 중 79.9%의 찬성표를 기록하며 당선됐으며, 약대는 투표율 56.6% 중 찬성 87.8%로 「약속」 선본이 당선됐다. 사범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노경희 씨(윤리교육과·11)는 “지난 총학 회장단의 총사퇴, 학생회의 소통 부족 문제에도 불구하고 사범대 학생들이 학생회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수의 단과대는 본선거 기간 내에 선거가 성사되지 못하고 연장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유일하게 두 선본이 경선하는 인문대도 26일까지 연장투표가 진행된다. 인문대 선거관리위원회 김용관 위원장(철학과·07)은 “학생들이 2년 전 인문대 학생회장 사퇴 이후 학생사회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투표 참여에 회의적인 고학번들의 비중이 높아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음대와 간호대는 현재 본선거가 진행 중이다. 음대 「디테일」 선본의 서예지 정후보(작곡과·09)는 “지난 총학에서 활동하면서 음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노력했지만 음대 학생회가 없어 한계가 있었다”며 “학생회를 통해 음대 학생들의 요구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한편 간호대 선거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간호대 「도란도란」 선본의 조현채 부후보(간호학과·13)는 “선거 후보 등록이 늦어져 전체 선거일정이 늦춰지게 됐지만 학생회의 필요성에 동감한 간호대 운영위원회의 협조로 선거가 무산되지 않았다”며 “많은 학생들이 지지해준 덕분에 선거가 늦어진다고 해도 선거무산에 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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