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1학기 홀수 학번 수강신청 일인 지난달 29일(목) ‘대학영어 2: 말하기’ 강좌 수강신청에서 전산 상의 오류가 발생해 일부 학생들의 신청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학영어 2: 말하기 012번부터 017번까지 6개 강좌를 수강신청한 학생 중 일부가 전산 상의 오류로 정원을 넘겨 신청이 돼 늦게 신청한 순서대로 신청이 취소됐다. 대학영어 2: 말하기 강좌의 총 정원은 20명이며 이 중 신입생 정원을 제외하고 홀수 학번이 수강 가능한 인원은 5명이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강좌에서는 정원이 10명으로 잘못 입력돼 있었다.

대학영어 강좌의 개설을 담당하는 대학영어 사무실 측은 29일 신청인원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교양과목의 운영을 관리하는 기초교육원에 이를 알렸다. 이에 기초교육원은 해당 수업을 신청한 학생 중 신청순서가 늦은 5명의 학생에게 신청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전송했다. 이로 인해 해당 수업을 신청했던 30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지 못하게 됐다. 30일 진행된 짝수 학번 수강신청의 경우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수강신청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중앙전산원 측은 수강편람 정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수강신청 정원의 비율이 초기화되는 오류가 발생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정보화본부 정보서비스팀 이덕임 담당관은 “다음 달부터는 수강신청 기간 이전에 중앙전산원에서 실시하는 수강신청 시범 운영을 강화해 오류가 발생하는 대로 수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 학생들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학영어 사무실 측은 “오류가 발생한 강좌의 시간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초안지를 받아본 이후 신청자 수에 따라 강의를 추가로 개설할지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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