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에서 신간 도서를 처리하는 기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일례로 지난 4월에 출간된 『이정 박헌영 전집』(전 9권)은 9월 8일 현재 아직까지도 정리중으로 나와있다. 두 달 전에도 이 책은 주문처리 중이었다. 지난 1일 수서 정리과를 직접 찾아가 5월 출간된 『한국 근대여성의 일상문화』(전 9권) 가운데 두 권을 대출받았는데, 나머지 일곱 권은 아직까지 도서목록에 올라있지도 않다.  

 

도서관 측에서는 신간의 물량이 엄청난데다 인력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명색이 국립대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서초동 국립도서관의 경우 7월에 발간된 책들까지는 대부분 비치가 되어 있어 서울대 중앙도서관과는 대조가 된다. 서울대 도서관의 수준이 그만큼은 못 되더라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그밖에, 구 도서의 개정판 구입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고, 대출대에서 한줄 서기를 할 것을 제안한다.

 

 

김미지

국어국문과 박사과정 수료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