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버블 ‘갑’옷, 맛 좀 볼테냐

오늘 갑과 을을 정해보도록 하지. 룰은 하나야. 이 버블 ‘갑’옷을 입고 나를 밖으로 밀쳐내면 돼. 역시나. 너의 버블은 나의 버블 앞에서 무너지고 말지. 내가 바로 관악의 甲. 이것이 너와 나의 GAP.

ㄴㅏ는 롤이 좋ㄷr…

드ㄹㅐ곤을 뺏ㄱㅕ도 난.. 굴하지 않는ㄷr…

ㄱㅏ끔은… 트ㄹㅣ플 킬을 참을 수 없는 ㄴ ㅐ가… 별루ㄷㅏ..

난…골드ㄱㅏ…좋ㄷㅏ…

ㅇㅏ니… ㅁㅓ리가 아닌…맘으로 플레ㅇㅣ하는 ㄴㅐ가…좋ㄷr….☆

여기가 아크로인지 꿀단지인지

어디서 꿀 냄새 안나요? 목소리에서 꿀이 떨어지잖아요! ♬디리링♬ 기타소리를 타고 꿀이 흘러내린다‥ 너를 바라보는 100개의 눈빛은 달콤함에 취한다… 어쿠스틱 너는 더럽‥ the love♥

Yo 관중과 밀당하는 난 힙합밀당남

힙합 스웩에 아크로는 빛남! 나의 쏟아지는 랩에 관객들은 신남! 스웩이 살아있는 내 손짓에 모두 일어남! 느껴봐 진정한 힙합과의 만남!

갑갑한 세상 속 꼴값(갑)들을 향한 속 풀이!

그동안의 갑질 오늘 내가 다 갚아주겠어! 월급 제때 안 주는 알바 사장도 한 대~ 스펙으로만 우릴 줄 세우는 면접관도 한 대~ 알바생한테 갑질하는 손님도 한 대~ 아, 전 상품은 필요 없어요. 얼굴만 맞히겠어요.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정규직이 되기 위한 제1의 과정, 아무리 일해라 절해라 해도 생각 없이 복종한다! 나는 비정규직이니까. 말도 안 되는 문제에 답을 써내고 2라운드에 왔더니 이젠 청기 백기라니? 엄마, 서울대만 오면 다 끝이라며?

그 남자의 디제잉

잘 들어. 나의 디제잉은 시크함이다. 턴테이블, 난 절대 널 돌리고 싶어서 돌리는 게 아니야. 보여주지 나의 무심한 판 돌리기. 귀찮다는 듯 비트를 뽑아내 군중을 향해 꽂는다. 팔 근육은 덤이지. 오늘, 이 밤, 끝났다.

마초, 맞죠?

야, 니들! 우리가 누군지 알고 들으러 온 거냐? 우린 마초마초맨이야. 뭐 따이빙굴비 행사가 있다고 해서 그냥 오다 가사 좀 써봤다. 듣든지 말든지. 딱히 너흴 위해 준비한 건 아냐, 그냥 시간이 좀 남아서. 놀 사람들은 같이 신나게 놀아보든가!

조각가가 누구니

넌 정체가 뭐니? 조각이요, 특기는? 춤이요 God statue!!(갓 스테츄!!)

Hit the Stage에 홀연히 나타난 석고상이 강렬한 팝핀으로 소녀들의 마음을 훔치고 달아났다.

조각가가 누구니~~ 도대체 어떻게 너를 이렇게 뽑으셨니~~

나 금수저야 좋은 말로 할 때 도망가!

“금수저 뽑았으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돼?” “은수저 뽑으면 옷 다 젖는 거 안 배웠냐? 쫄리면 도망가시든지” 현실에선 돈 많은게 왕? 여기에선 운 좋은게 왕! 내 평생 운을 여기에 몰빵한닷! 나와라 금수저!!

내가 바로 봉천의 히든 싱어

그대, 모창을 아직도 원곡의 아류로만 여기는가? 오늘 그 오해를 이 자리에서 깨주지. 숨소리조차 노래하는 봉천의 살아있는 전설, 내가 왔다. 4옥타브를 넘나들며 관객과 밀당하는 내 이름이 뭐라고?

헤픈엔딩? NO! 해피엔딩!

STAY 이 밤이 깊어가고 축제가 끝나가지만 부디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그댄 어떤가요? 이 밤의 끝을 잡고 싶은데 그건 절대 안 되나요? 난 그대 원하죠. 부디 한 곡만 더 듣고 가요. 그 후에 붐비는 이별 버스를 타고 가요. 안녕과 안녕으로 시작과 같은 말로 끝나는 건 다 이유가 있겠지. 우린 오늘이 끝일지 모르지만 그럴지라도 이건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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