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악사 매점에 샴푸와 린스를 구입하러 갔다가 가격표를 보고 당황한 적이 있다. 샴푸와 린스 가격을 더하니 1만 2천원에 달했다. 머리를 자주 감아 한 달에 한번 이상 샴푸와 린스를 구입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1만 2천원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요즘 시중에서는 기존에 사용했던 용기에 다시 채워 사용할 수 있는 리필용 샴푸, 린스를 판매하고 있다. 물론 가격이 일반 용기에 들어있는 샴푸, 린스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러나 관악사 매점에서는 의복 악취 제거제 정도만 리필 가능한 것으로 판매할 뿐 실제로 사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샴푸나 린스는 기존에 쓰고 있던 용기에 리필해서 쓸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지방 학생들은 생필품 모두를 직접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 다양한 품목의 리필용 제품이 관악사 매점에 비치되면 사생들은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또 리필용 제품 사용은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인원 인문대 기초과정·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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