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수)과 21일 시설노조는 행정관 앞에서 ‘부당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 쟁취 결의대회’를 가졌다. 시설노조는 “청소·경비 노동자 5명이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본부에 이들을 복직시키고 노조 차별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캠퍼스관리과는 “법적으로 용역업체의 노사문제에 본부가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면서도 “용역업체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기 때문에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본부는 용역업체 ‘월드유니텍’을 통해 청소·경비 노동자를 간접고용하고 있다. 시설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행정관 앞에서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집회에서 시설노조는 본부가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다. 시설노조는 △부당해고자 즉각 복직 △용역엽체 소장 퇴진 △노조 차별 인사 조치 철회 △청소·경비 노동자 직접고용 및 정년 연장 △청소·경비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설노조 민갑동 위원장은 “부당해고와 인사 관리 과정에서의 노조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월드유니텍 본사에 항의방문해 대표이사와 면담을 가졌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국공립대 용역직원을 정규직화하라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용역업체를 퇴출하고 본부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캠퍼스관리과는 노사협의와 협의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부당해고 주장에 대해 캠퍼스관리과는 “5명 중 2명은 사직 의사를 밝혔고 1명은 결원이 생기면 복직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2명”이라며 “용역업체가 다음주 중에 노사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 협의체에 대해서도 캠퍼스관리과는 “학내 비정규직 실태 파악이 늦어져 아직 협의체 위원 구성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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