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금) 서울대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음대 신수정 명예교수(기악과)가 1969년 서울대 총동창회 창립 이후 첫 여성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했다. 피아노를 전공한 신수정 교수는 1963년 서울대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음대 첫 여성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분과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하기 이전 그는 총동창회에서 부회장, 음대 동창회장, 그리고 총동창회가 시상하는 상인 ‘관악대상’의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서울대 총동창회 회장추대위원회는 지난 13일 만장일치로 신수정 교수를 제27대 회장에 추대했다. 회장추대위원회는 “서울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이기 때문에 총동창회장을 선임할 때도 시대정신과 국민의 시선을 염두에 뒀다”며 “신수정 교수는 대외 환경요소와 부드럽게 교감하면서 모교를 지원할 수 있는 리더십과 애교심이 충만한 여성 동문으로 일반 국민에게도 널리 알려져 추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서울대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함께 방안을 연구하며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수락 연설을 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