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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에 빠지다

김지원 (국악과·14)

모 회사에서 전통문화(한복) 에디터로 일하는 중이다.
한복을 입고 즐기는 모습들을 SNS에 공개해,
하나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있다.

Q. 어떤 종류의 한복을 좋아하나?

A. 전통한복보다는 생활한복을 좋아한다. 너무 전통에 천착하지 않은, 기성복과의 매치가 쉽고 딱 봤을 때 누구든지 ‘예쁘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생활한복을 즐겨 입는 편이다. 오늘 입고 온 옷도 상의는 한복을 모티브로 한 옷이고, 하의는 기성복 치마다. 그런데 한 쪽이 너무 튄다거나 하지 않고 잘 어울리지 않나. 이처럼 보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일상에 잘 녹여낼 수 있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Q. 사람들이 자신의 덕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는지?

A. 나는 일종의 ‘부러움 유발’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SNS에 예쁜 사람이 예쁜 옷 입고 사진 올리면 대부분 우리는 그걸 부러워하다가 따라하곤 하지 않나. 마치 그런 것처럼, 내가 한복을 입고 멋진 모습으로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을 SNS에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부러워하다가 이 놀이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 SNS를 통해 ‘한복을 입고 즐기는 놀이’라는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싶다.

Q. 지원 씨에게 ‘한복’이란?

A. 한복은 내 삶의 새로운 방향을 찾게 해 줬다. 실은 전공이 나와 잘 맞지 않았다. 빨리 졸업하고 싶어 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하다 보니까 삶의 질도 점점 떨어지고. 그런데 한복 덕질을 시작하게 되니까 나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여러 친구들도 점점 많이 생기고 삶의 만족도가 올라간 느낌이었다. ‘한복’이라는 매개체로 인해 인간관계도 풍요로워지고 정신적으로 행복해졌다. 또, ‘역시 삶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게 어울리는 한복을 고를 때처럼 내게 어울리는 삶의 모습을 스스로 찾아 나설 수 있게 됐다.

김채영 기자  kcyaa@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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