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중앙전산원을 이용하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적이 있다. 비가 오던 날이었는데, 중앙전산원에서 우산을 분실한 것이다. 중앙전산원 입구 앞에 보면 우산을 보관할 수 있게 해놓은 장치가 있다. 나름대로 보안을 위해 키까지 이용하여 우산의 손잡이를 고정하는 방식을 활용한 보관 장치이다. 하지만 3단 우산의 경우, 손잡이를 돌리면 우산과 손잡이가 분리되기 때문에 쉽게 도난당할 소지가 있다. 나 역시 그런 피해자 중의 한 사람이다.

교내의 식당이나 서점에는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위한 비닐을 비치해 놓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중앙전산원에서도 그런 방법을 사용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물건을 관리할 수 있게 하거나 지금 설치된 장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전산원은 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시설이다. 위에서 지적한 사소한 문제부터 개선해 나감으로써 학생들에게 더 많은 편익을 줄 수 있는 시설이 되기를 바란다.

김관식

종교학과ㆍ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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