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사회 위기? 연석회의·비대위 체제 속출
학생사회 위기? 연석회의·비대위 체제 속출
  • 박정훈 취재부 차장
  • 승인 2019.11.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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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사회대 연장투표 성사

연석회의·비대위도 네 곳에서

학생사회 위기론 팽배

내년 3월 보궐선거가 관건

지난주 연장투표를 진행한 공대와 사회대 학생회 선거가 각각 투표율 50%를 넘기면서 성사된 가운데, 두 단과대 모두 선거운동본부(선본)가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어 학생회가 구성됐다. 선본이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된 △경영대 △농생대 △사범대 △약대는 연석회의 또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통해 학생회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각각의 연석회의 및 비대위 체제는 내년 3월에 있을 보궐선거에서 학생회가 구성될 경우 조기 해산되며, 그렇지 않으면 내년 11월까지 임기를 채우게 된다.

연장투표 끝에 선거가 성사된 공대와 사회대는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대 학생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공대 임지현 학생회장(화학생물공학부·16)은 “저조한 투표율로 인한 연장투표는 학생들이 학생회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아쉬워하면서도 “선거가 결국 성사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회가 잘못할 때도 있지만, 학생회가 없는 것보단 있는 게 훨씬 낫다”라며 네 개의 단과대 선거가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선거관리위원으로 사회대 선거를 도운 사회대 이승준 학생회장(정치외교학부·16) 역시 “학생회는 도서관 사물함 배정이나 우산 대여 등 생각보다 많은 실무를 도맡아 한다”라면서 학생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등록한 선본이 없어 선거가 무산된 네 단과대 중 사범대와 농생대는 연석회의 체제, 경영대와 약대는 비대위 체제를 통해 ‘학생회의 부재’라는 위기 상황에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연석회의 및 비대위는 기본적으로 내년 3월 보궐선거를 시행하는 임무를 맡는다. 내년 3월 보궐선거에서도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을 시에는 연석회의 및 비대위가 내년 11월까지 학생회를 대신해 그 임무를 수행한다. 

차기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못한 가운데, 총 열여섯 개 단과대 중 네 개의 단과대 학생회 선거가 무산되고 단과대 두 곳이 연장투표를 진행하면서 학생사회 위기론이 팽배하다. 선거가 무산된 경영대의 김승환 학생회장(경영학과·17)은 “비대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학생회의 부재는 곧 학생사회에 비상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평가하며 “내년 3월에 있을 보궐선거를 꼭 성사시켜 정상적인 학생회를 복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학생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지금, 새로 구성된 단과대 학생회와 연석회의 및 비대위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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