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아 외교학과ㆍ04

개강을 맞아 시선을 끄는 게시물들이 참 많다. 동아리 공연 홍보, 동창회 소집 광고, 강연회나 세미나 초청, 정세 및 현안에 관한 자보 등 수많은 게시물들이 날마다 학내 곳곳에 게재된다. 물론 이런 게시물들은 모르고 지나칠 뻔했던 정보를 알려주고 단순한 참가에만 국한될 뻔한 행사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면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그러나 게시물들은 유효기간이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제거되지 않고 너덜너덜해져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그곳을 지나는 학생들의 미관을 해친다. 지난 선거 당시의 선본 포스터나 각 동아리의 지난 학기 공연 홍보 포스터가 아직까지도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학우와의 정보공유, 그리고 게시자의 편의를 위해 게시물을 붙였다면 그 이후의 관리는 당연하다. 필요한 때에 붙이고는 그냥 버려둠으로써 미관을 해친다면 게시물의 본래 의미마저 퇴색될 수 있다. 게재한 이후에도 제대로 관리한다면 한층 더 나은 학내 풍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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