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은 학교 예산 지원에 쓰일 예정

지난달 25일 서울대 자체 수익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SNU 홀딩스’가 설립됐다. SNU 홀딩스는 자체 사업 수익으로 서울대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학교 예산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세워졌다. 이에 본부는 전체 예산 중 약 14%를 차지했던 수익 사업의 비중을 25%까지 높일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 소속 교직원으로 구성된 SNU 홀딩스 이사회는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사회는 추후 사업 방향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이사회 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SNU 홀딩스가 4,800억 원의 출연금 규모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보도했으나, 기획과는 SNU 홀딩스의 초기 자본금은 약 40억 원임을 명확히 했다. 본부는 SNU 홀딩스 설립을 시작으로 여러 수익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학내 기념품, 비학부생 대상 공개강좌 사업 등 학교에서 기존에 진행했던 자체 수익 사업은 해당 사업을 관장했던 부서에서 계속 진행한다.

SNU 홀딩스의 설립과 함께 자회사인 ‘SNU 벤처스’도 함께 설립됐다. 본부는 SNU 벤처스를 통해 학내 구성원이 설립한 기업에 투자하고, 창업한 기업에 학내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수월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내 구성원이 SNU 벤처스를 통해 창업했다면 창업주는 기업 지분의 5%를 SNU 벤처스에 기부해야 한다. 본부가 주관하는 수익 사업은 SNU 홀딩스가, 학내 구성원이 창업한 기업이 주관하는 수익 사업은 SNU 벤처스가 관리한다.

SNU 홀딩스의 구체적인 사업 분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은 학교 예산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기획과 구민정 행정관은 “현재 사업 방향에 대해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 중이나 정해진 것은 없다”라면서도, “SNU 홀딩스를 통해 얻은 수익은 교육 및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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