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TDOV, International Transgender Day of Visibility)이었다. 이를 맞아 서울대 성소수자 동아리 ‘큐이즈’(QIS: Queer In SNU)는 학생회관 문구점 앞 계단 난간에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플래그’(성소수자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깃발)를 게시했다. 또 학내 곳곳에 큐이즈의 트랜스젠더 부원이 직접 작성한 ‘트랜스젠더 서울대생이 이 자보를 써서 여기에 붙이고 갔습니다.’라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그는 대자보를 통해 “성소수자 여기 있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와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큐이즈의 한 운영위원은 “최근 변희수 하사 사건은 트랜스젠더의 존재가 지독히 부정당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곳곳에 트랜스젠더가, 퀴어들이 존재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송유하 기자 yooha614@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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