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수목원에 교육연구동 준공돼

(사진 제공: 서울대 농생대 수목원) 관악수목원 교육연구동의 모습
(사진 제공: 서울대 농생대 수목원) 관악수목원 교육연구동의 모습

지난 26일(수) 농생대 관악수목원 교육연구동 준공식이 진행됐다. 관악수목원은 1967년부터 전국에서 채집한 수목을 관악산에 식재하며 조성됐다. 지금까지는 수목원 내 실내 시설이 부재해 실내 전시와 실내 활동이 필요한 교육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신축된 관악수목원 교육연구동은 관악수목원 조성 이래 처음으로 만들어진 실내 교육 시설로, △표본 제작 실습 △수목 관련 강의 △실내 전시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 구역 25ha 포함 총 1,550ha규모의 관악수목원은 교육과 연구를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공식 수목원이다. 관악수목원 전시 구역에서는 지난 50여 년간 전국 각지에서 채집한 1,150여 종의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관악수목원은 대학 교육과 연구에 특화된 수목원으로 한반도 자생식물의 채집, 보전과 교육 연구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실외 전시 구역은 △농생대 △환경대학원 △자연대 △사범대 등에서 식물을 주제로 실시하는 강좌의 수업 장소로 자주 사용돼 왔다. 그뿐만 아니라 미대에서 실시하는 사진 관련 강좌의 촬영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교육연구동이 준공됨에 따라 관악수목원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필선 수목원장(농림생물자원학부)은 “수목원은 기후 변화로 인해 식물이 생존하기 힘든 상황에서 식물을 마지막까지 지켜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박 원장은 “실내 전시가 가능한 시설이 만들어져 식물 보호 기능이 확대되면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관악수목원의 기능은 대학 교육에 치중돼 있었으나, 교육연구동의 신축을 통해 일반인들의 견학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게 된다”라며 “관악수목원이 환경 보전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울대 구성원은 학생증이나 교직원증을 지참해 운영 시간 안에 방문하면 관악수목원 교육연구동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도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서울대 수목원 홈페이지(arbor.snu.ac.kr)에서 수목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숲 활동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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