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학내 코로나19 검사소 의료진들의 열정

자연대(25-1동) 뒤편에는 신속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분자진단 검사소가 자리하고 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8월, 검사소에 끊임없이 찾아오는 검사자들로 인해 의료진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올해 4월부터 쉼 없이 운영되고 있는 학내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소 담당 업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조시운 과장을 만날 수 있었다. 

 

Q. 코로나19 검사소를 운영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검사소를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 운영자, 학생, 학교 관계자 등 검사소에 방문하는 검사자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검사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상 방역과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Q. 현장에서 일하면서 겪는 고충은 무엇인가.

검사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힘들다. 검사 차수마다 검사인원이 몰리면 대기하는 동안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있어 제한 인원을 설정해 두는데, 서울대 앱을 통한 예약시간 설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예약해둔 시간이 아닐 때 검사자가 오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많은 검사자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고, 신체적으로도 부담된다. 또한 최근 더위로 인한 검사소 관리자들의 고통도 문제다. 그래서 관리자들은 방역복 안에 얼음조끼를 입거나, 선풍기나 휴게실 에어컨을 설치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Q. 신속 분자진단 검사소에서 일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첫 코로나19 양성자가 발생했던 날이 생각난다. 올해 6월에 신속 분자진단검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자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약양성으로 위험도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양성자의 검체를 직접 다루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검사소 운영 매뉴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섭기도 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Q.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약한 시간에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불가피하게 있을 수 있지만, 가능한 본인이 예약한 검사 시간을 지켜줬으면 한다. 그리고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하는 목적은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이니, 검사를 받기 전과 후 모두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속 코로나19 분자진단 검사 목적에 걸맞게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빠르게 가려내겠다”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장재원 기자 jaewon0620@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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