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그려오던 대학생활을 다시 만들어 가도록 준비했다“

선본 「자정」의 김지은 정후보가 후보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선본 「자정」의 김지은 정후보가 후보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금) 학생회관 1층에서 제62대 총학생회(총학) 공동선본발족식이 열렸다. 이번 총학 5차 재선거에는 자정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단독 출마했다. 공대 E:motion 학생회장과 2021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 의장을 역임했던 김지은 씨(조선해양공학과·18)가 정후보로, 연석회의 중앙집행위원장을 역임한 전현철 씨(농경제사회학부·19)가 부후보로 나섰다. 

이날 발족식에서 선본 자정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위축됐던 지난 2년의 대학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위드 코로나로 차츰 회복될 미래에서의 총학 역할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김지은 정후보는 “학우들도 각자에게 소중한 활동들을 이전과 같이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상실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도 “2022년에는 옛 시절을 다시 느낄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느꼈던 상실과 절망을 털고, 모든 학우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지원하고자 출마했다”라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대학생활을 되찾아줄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전현철 부후보는 “총학이 없던 지난 2년간의 연석회의 체제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그 자리에 있었다”라면서도 “연석회의 체제에서는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한계가 명확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포스트 코로나’를 언급하며 “새로운 변화를 대비하고 앞서가야 한다”라며 “사소한 문제의식과 비판 하나하나 소중하게 듣고, 이를 양분삼아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총학이 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재현 선본위원장(자유전공학부·20)은 선본 구성원 연설에 대표로 나와 지원에 나섰다. 그는 “‘코로나 학번’은 한 번도 총학을 경험하지 못해 총학이 왜 필요한지 잘 알지 못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총학이 꼭 필요하다며 우리를 뽑아달라고 외치는 것은 그저 공허한 울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총학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알지 못하나, 자정 후보들의 열정을 보고 그들이 만들어갈 서울대의 미래와 대학생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선거운동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며, 9일에 정책간담회가 예정돼있다. 본투표는 15일부터 18일 나흘간 진행되고, 본투표 플랫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운영된다.
 

사진: 이호은 기자 hosilver@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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