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하는 경우대체로 장교로 군복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장교는 소위 계급으로 군복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복무기간 동안 약 1900~23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교사 임용고사에 합격한 사범대생이 장교로 근무할 경우 군복무 기간이 교사직 휴직 기간으로 처리돼 군복무를 하는 동안 교사 기본급도 지급받을 수 있다.

5급에 준하는 국가고시에 합격하지 않은 학부졸업생이 장교로 군복무를 하기 위한 방법은 ▲학군사관(ROTC) ▲학사사관(학사장교) ▲군장학생에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


◆ 학군사관(ROTC)

학군사관 후보생은 졸업학기 직전 4학기 동안 학기 중에는 군사 교과목을 학기당 3학점 수강하고, 방학 중에는 4회에 걸쳐 일정기간(여름방학: 4주, 겨울방학: 2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는다.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해 복무기간 28개월 동안 장교로 근무한다. 단, 해병대 장교로 선발될 경우 24개월 동안 복무한다.

학점평점이 2.0 이상이고, 입단 후 2년 만에 졸업이 가능한 자는 신청할 수 있다. 수능성적, 대학성적, 체력검정, 인성검사, 면접평가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올해 ROTC 지원은 각 대학 학군단에서 4월 23일(토)까지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군단 44기 김진혁씨(정치학과ㆍ02)는 “학군단 내에서 직책을 수행하고 수업을 수강하는 과정에서 리더십을 중점적으로 배양할 수 있고, ROTC 총동창회를 통해 사회요직에 진출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 학사사관(학사장교)

학사장교는 4년제 대학졸업자나 대학졸업예정자 중 우수자를 선발해 16주 군사훈련을 마치고 장교로 임관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복무기간은 3년이나, 4개월의 별도 훈련기간이 있어 실제로는 3년 4개월동안 군생활을 해야 한다. 수능성적, 대학성적, 체력검정, 면접평가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하며, 신체검사, 인성검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학사장교로 임관해 공군기술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광호씨(윤리교육과ㆍ99)는 “전공과 관련된 곳에 배치받고, 일과 후 시간이 자유로워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군장학생

군장학생 제도는 대학 재학 중 학비를 국비로 전액 지원해 주고, 졸업 후 일정기간 학군ㆍ학사사관으로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는 점에서 학군ㆍ학사사관과는 차이가 있다.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는 4년제 군장학생은 1학년 1학기 초에 지원해야 한다. 대학 4년 동안 대학등록금 전액에 해당되는 장학금을 받는 대신 7년 동안 군복무를 해야 한다. 3년제 군장학생은 2학년 초에 지원해야 하며, 3년간 전액장학금을 받는 대신 6년 동안 군복무를 해야 한다. 수능성적, 대학성적, 체력검정, 면접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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