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과 전공, 통합해야”

지난 4월 1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학술대회 ‘한국의 대학, 기초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기초교육의 원리와 학사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던 기초교육위원회 위원 조용환 교수(교육학과)를 만나 서울대 기초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 대학의 기초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대학의 기초교육은 고교 교육의 연장선에서 수학, 물리, 영어 등을 저학년 중심으로 배우는 것이다. 저학년은 교양, 고학년은 전공이라는 ‘위계모형’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교양과 전공을 통합·연계해 배워야 생생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 저학년도 전공 수업에 대한 열망이 있고, 고학년도 교양 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것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교양과 전공 교육을 병행하도록 학점배분 구조를 조정, 고학년도 교양과목을 지속적으로 수강해야 한다.

 

◆ 서울대 기초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핵심교양은 영역을 정해서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지식 습득을 강제하는 것이고, 일반교양은 개인의 관심사를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개설된 일반교양 과목이 너무 많아 통합이 필요하다.


또 대학에서 ‘대학국어’와 같은 기초적인 글쓰기 교육을 다시 배우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며 전공관련 글쓰기 교육이 더 강화돼야 한다. 또 일반교양 수업에서 다양한 글쓰기 지도를 위해 교수도 교수법을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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