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벅’ 한 번 배워 보실래요?

“저희 파티에 한 번 와보셨나요? 이번에는 여름밤 숲 속에서 파티가 열려요. 동화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같이 춤추는 거예요. 한 동작씩 배우면 금방 따라하실 수 있어요.”

댄스 동아리 피에스타(FIESTA)가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이름으로 9번째 파티를 준비했다. 연출을 맡은 김민주씨(서어서문학과·03)의 활기찬 목소리에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진다.

이번 파티의 주제는 ‘스윙(Swing)’. 1930년대 재즈를 ‘스윙’이라고 하는데 이 스윙에 맞춰 춘 춤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지르박’으로 알려져 있는 ‘지터벅(Jitterbug)’이다. ‘흔들거리다’는 단어의 뜻처럼 스윙재즈는 율동감이 강하다. 4박자를 세는데 “하나, 둘, 셋, 넷”이 아니라 “하나 그리고 둘 그리고 셋 그리고 넷 그리고”하면서 ‘그리고’에 힘을 싣는다.

“‘몸치'는 춤이라고 하면 겁부터 먹게 된다”는 걱정에 그들은 “피에스타 사람들 중에서도 댄스 스포츠 수업에서 C를 맞은 사람들이 있다”며 파티에 참여하기를 권유한다.


“피에스타에 들어오기 전에는 박자 감각이 하나도 없었어요. 들어와서 하나씩 배워가면서 이제는 이렇게 춤을 좋아하게 됐지요.”


파티에 참가한 사람들은 파트너와 함께 춤을 배우게 된다. 파티 매니저들이 짝을 지어주기 때문에 파트너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춤을 배우는 사이사이 피에스타 사람들의 멋진 공연도 볼 수 있다.


가장 춤을 잘 추고 분위기가 좋은 커플에게 주는 상, 한여름 밤의 파티에 어울리는 옷을 입은 사람이 받는 베스트 드레서상 등 다양한 이벤트와 간식도 준비돼 있다.


“춤을 출 때 정말 행복하거든요. 이런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요.”


피에스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한여름밤의 꿈’은 27일(금) 저녁 6시 학생회관 라운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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