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 성폭력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우선

총학생회‘강의 중 언어성폭력 모니터링단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당나귀 귀)가 지난 2일(목) ‘강의실 내 성폭력적 문화 바꾸기’를 주제로 김보연씨(한국성폭력상담소)의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에서는 ‘언어성폭력’의 정의, 강의 중 언어 성폭력 사건의 해결과정과 그 문제점에 대한 설명과 토론이 이어졌다. 김보연씨는 “교수와 학생의 권력적 관계가 언어 성폭력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에 부담감을 갖게 만든다”며 “교수가 자유롭게 수업을 진행할 권리와 여성이 성폭력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상충하지만,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면서까지 교수의 수업자유권이 보장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당나귀 귀는 지난 5월 30일 법대에서 ‘강의실 언어 성폭력과 여성의 수업권’을 주제로 교양대회를 열었다. 총학생회(총학) 여성국장 인근씨(전기공학부ㆍ01)는 “학내 반성폭력운동이 사그라진 것 같아 여성의 권리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었다”며 “여성주의 실천단 활동 방법을 같이 논의하고 고민하는 자리”라고 교양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당나귀 귀는 앞으로 ▲온라인 커뮤니티(http://we.snu.ac.kr/ donkey) 활성화 ▲전 관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활동 ▲자보를 통한 강의실 안 언어성폭력 공론화 등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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