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와 협정 맺고 ‘CJ인터내셔널센터’ 세우기로

서울대가 CJ와 협정을 맺고 ‘CJ인터내셔널센터’(CJ센터)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5월 30일(월) 밝혔다. 

CJ센터는 경영대 인근 700평의 부지에 400평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외국인 학생들의 유학 및 진로상담센터와 학술교류센터, 유학생 동아리방 등이 들어서게 되며, 건축비 30억원과 운영ㆍ유지비 4억 5천만원 등의 비용은 CJ가 전액 부담한다.

기획담당관실 양은식 주무관은 “외국인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설립 예정인 CJ센터는 외국인 학생들의 유학생활 및 진로 상담을 전담하고 학술교류를 추진함으로써 서울대 국제화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센터의 건립 예정지로는 ▲71-1동 보조체육관 뒤편 양궁장 부근 ▲57동 행정대학원과 58동 경영대 사이 ▲경영대 건너편 버스정류장 부근 등이 논의 중이다.

양은식 주무관은 “양궁장 부근은 상대적으로 관악캠퍼스 외지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행정대학원과 경영대 사이는 입지가 좋아 CJ센터로 사용하기에 아깝다는 의견이 많다”며 “경영대 건너편 버스정류장 부근이 가장 적합하지만 소나무 등 임야를 훼손해야 하는 탓에 관악구청에서 토지 용도변경 허가를 받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오는 9일 본부 소회의실에서 CJ와 기부 협정을 맺은 후 건립 예정지를 확정짓고, 올해 말경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CJ는 지난 2002년 5월에도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총 28억원을 기부해, CJ어학연구소(언어교육원)를 건립한 바 있다. CJ 홍보부 이승재 과장은 “CJ어학연구소에 이어 설립되는 CJ센터는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을 증진하고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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