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국기독학생회(IVF)가 ‘이면지아껴쓰기모임’(이면지모임)을 조직해 버려지고 있는 이면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면지 활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면지모임은 자보를 통해 “서울대 내에서 한 학기 동안 소비되는 종이의 양이 200만 톤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양면 복사하기, 이면지로 프린트하기, 레포트 이면지로 출력하기 등 이면지의 여러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이면지모임은 28일(월)부터 이틀 동안 학관 복사실 앞, 학생회관 1층, 중앙도서관 복사실 앞, 1열람실 등에 이면지 수거 및 배포용 상자를 설치해 누구나 이면지를 넣고, 가져다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 교수들에게 이면지를 사용한 레포트를 제출하는 것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이메일 보내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면지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종찬씨(법학과․01)는 “학내에서 종이가 심각하게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종이 낭비의 심각성에 대한 여론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면지모임에서는 학내 전산실과 복사실에 이면지로 출력 가능한 기기 설치, 이면지로 출력할 경우 비용이 할인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본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IVF에서는 2002년 2학기, 학내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정직문화캠페인 ‘부끄러운 A학점보다 당당한 B학점’을 이번 학기에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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