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들이 경쟁력 있는 경제 시스템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달 27일 발족한 '국가경쟁력연구센터' 소장 홍기현 교수(경제학)을 만났다.

▲'국가경쟁력연구센터'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 .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기존의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연구는 미시경제학 분야에 한정된 감이 있었는데 국가 경쟁력 연구 센터에서는 연구의 폭을 넓혀 전체 시장 경제와 제도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할 것이다.

▲지난달 27일 있었던 창립기념 심포지엄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우리나라는 성장률, 저축률과 기술적 투자 등에 강하나 시장의 효율성이나 노사관계, 기술의 성과면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다.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 인력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경제 문제에 대한 연구 센터의 입장과 앞으로의 방향은 어떠한가.

  현재 정부의 경제 정책은 성장과 복지를 둘 다 추구하는 다소 안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성장과 복지는 양립할 수 없으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성장을 목표로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쟁하고 창업과 직업이동이 유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연구센터는 경쟁력 있는 경제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는 것 이외에 정책 제안과 여론 환기, 경제 교육을 위한 자료 개발에도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