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보는 우리 모두의 추억

제76회 전기 학위수여식이 오는 25일(금)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기 학위수여식은 지난해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위수여식 영상은 서울대 홈페이지 및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스트리밍 재생 방식으로 송출된다.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574명, 석사 1,079명, 박사 630명 등 총 3,283명이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학위수여식은 △사전 영상 △음대 축하 공연 △총장 식사 △학사보고 △축사 △졸업생 대표 인사 △축가 순으로 미리 촬영된 영상이 송출된다. 축사는 총동창회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외교학과·63·졸)이, 졸업생 대표 인사는 강민영 씨(교육학과·15)가 맡는다. 강민영 씨는 지난해 시각장애인 최초로 5급 공채에 합격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학생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축하하는 마음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교수 합창단의 합창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18일까지 공모 받은 학생 추억사진 역시 합창 영상과 함께 상영된다. 총무과 권주희 선임주무관은 “졸업식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졸업식을 거행해 왔던 체육관에서 총장 축사 영상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대면이지만 모두의 추억을 영상 기록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라고 온라인 졸업식의 의의를 밝혔다. 

지난 학위수여식과 마찬가지로 졸업생들은 2월 한 달 동안 정문에 설치된 아치 현수막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28일까지 소속 단과대의 대여 절차에 따라 졸업생은 학위복과 학사모를 대여할 수 있다. 졸업예정자인 정선도 씨(물리교육과·15)는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졸업식의 현장감을 느낄 수 없었고, 친구들에게 학교에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연락하는 것에 부담이 컸다”라며 온라인 졸업식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교수 정년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중앙도서관 관정관 3층 양두석홀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내부 규정 및 방역 수칙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받고 입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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