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공동체 복원을 통해 대학교육 정상화 기대”

 

대면 운영 원칙 재공표

본부, “교류 위축에 대응 필요”

확진자 발생 시 정부 방역 지침 준수

코로나19 양상 따라 비대면 가능

지난 21일(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2022학년도 1학기 대면 수업 방침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여정성 교육부총장 서신이 학내 구성원에게 전달됐다. 이로써 본부는 지난달 12일 ‘2022학년도 1학기 수업 운영(안)’을 발표하며 공지한 대면 수업 운영 원칙에 변동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지난 7일 교육부는 오미크론의 특성과 방역당국의 지침 변동을 반영해 새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체계를 대면 수업 위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대학 방역 및 학사 운영 방안’(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역시 작년 2학기부터 실험·실습·실기 수업을 위주로 대면 수업을 진행했고, 금년에는 새내기 OT를 2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하며 대면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여 교육부총장은 “작년과 겨울계절학기 대면 수업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난 사례가 없었고, 학생 중에 중증 사례 발생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면 수업 원칙에 따라 비대면 수업은 비대면 운영이 현저하게 효과적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비대면 수업일지라도, 대면 수업에 준하는 강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간 화상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동영상 강의로 진행할 경우, 질의응답과 토론 등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다만 여 교육부총장은 “공간적 제약을 비롯한 현실적 문제로 인해 전면 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40% 정도”라고 밝혔다.

나머지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거나 전면 비대면 방식이다. 여 교육부총장은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하기에 모든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만큼,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부 방역 지침을 기반으로 한 학내 확진자 발생 시 매뉴얼도 공지됐다. 학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교내 감염병대응팀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와 일반접촉자를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한다. 확진자는 예방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최소 5일간 자가 격리 해야 한다. 격리 기간 동안 출석이 인정되며, 해당 학생에게 대체 수업이 제공된다. 확진자와 함께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보건당국 판단하에 밀접접촉자로 통지받은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는 수동감시자로 분류돼 등교 가능하지만 미접종자 및 접종 미완료자는 등교를 중지하고 7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본부는 사회적 교류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면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여 교육부총장은 “대면 전환을 통해 학내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학이라는 지식공동체를 복원해야 한다”라며 “학사 운영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교수와 학생 간, 선배와 후배 간 교류가 중단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부는 역학조사와 신속분자진단검사 시설 운영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방역 지침을 지키는 것”이라고 학내 구성원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따라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교육부의 학사 운영 방안에 따라 1주일간 학내 확진자 비율이 5% 내외 수준에 도달하면, 실험·실습·실기 수업을 제외한 수업은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학내 확진자 비율이 10% 내외 수준에 도달하면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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